웹 개발자를 위한 대규모 서비스를 지탱하는 기술 회고(책 리뷰)

 

2023년 5월 8일에 시작해서 6월 19일에 마무리 함.

 

책을 끝까지 읽고 회고를 하는 시점에서 책 제목을 살펴보니 책 제목을 잘 정했다는 생각이 든다. 책 제목에 책 내용 전문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말 그대로 이 책은 `웹 개발자를 위한 대규모 서비스를 지탱하는 기술` 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엔터프라이즈와 웹 서비스에 대한 비교를 시작으로 과거 하테나가 어떤 기술을 사용하여 소규모 서비스에서 대규모 서비스까지 진화해 나아갔는지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다. 운영 체제를 시작으로 컴퓨터의 동작 원리, DB 분산에 대한 내용, 알고리즘을 시스템에 어떻게 적용하였는지, DB 로 처리가 안되는 검색엔진의 직접 구현, 세세한 인프라 설계 지식까지 많은 내용을 최대한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작가 본인의 여러 시행 착오가 많이 녹아 있는 점이 좋았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이 있는데, `웹 서비스의 핵심은 응답성에 있다` 는 내용이다. 트래픽이 많기 때문에 응답이 빨라야 하고, 이 빠른 응답을 위한 여러 전략에 `확장성이 용이해야 한다` 는 내용이 있다. 이 응답성과 확장성을 보장해주는 서비스가 클라우드 서비스인 것이고. 2012년 거의 10년 전에 작성된 글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가 왜 빨리 발전할 수 밖에 없었는가` 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과거 MSP 에서 1년 동안 경험한 내용들을 압축적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병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로드밸런서와 AP 서버를 어떤 형식의 아키텍처로 작성할 것인가 등의 내용을 볼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작가분의 경험을 간접 체험한다는 느낌으로 읽어 내려갔다. 당시의 (그리고 현재의) 대규모 서비스에 대한 전체적인 틀을 그리기에 좋은 책인 듯하다.